사람마다 새해 계획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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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컷 카툰 오십이 넘어가면서는 병원 출입이 잦아집니다. 뭐 딱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여거저기 쑤시고 아픈일이 허다합니다. 겨울에는 식당일이 한가해서 미뤘던 허리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물리치료를 다닙니다. 내 옆에도 연세드신 할머니 한분이 물리치료를 하고 계셨어요. 친절한 물리치료사랑 도란도란 이야기하는걸 엿듣게 되었어요. 나이도 있고 돈도 많이 벌었다는 할머니에게 이제 몸관리도 하고 사시는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물리치료사에게 해맑게 그러겠다고 하면서 올해부터는 소주를 한병으로 줄여서 몸관리를 하시겠다고 하였어요. 황당한 관리이기도 했지만 할머니의 말씀이 귀여웠습니다. 그럼 대체 얼마를 마시고 사셨는지 궁금했지만 할머니가 건강하셨습면 좋겠어요. 중년의 건강 그리고 노년의 건강은 올해 일년을 관리하면 내년 일년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도 관리하면서 살아가도록 합시다~

식당 리모컨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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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아무것도 아닌일로 항상 매번 다투는게 부부의 일상이다. 그리고 잘못을 인정을 잘 하지 않은게 부부사이의 일인지도 모른다. 별일 아닌일로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말도 있으니까 타고난걸 어찌하나 싶어서 그냥 화가나도 참을때가 많다.

중년의 관계는 따라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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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부부의 일상 젊어서는  붙어있는게 좋았으니까 그게 또 사랑인줄 알았으니까... 지금은 밖에서 친구들이랑 밥이라도 먹을라치면 집에 있는 남편이 신경이 쓰인다. 나이가 들고보니 더더욱 그렇다. 먹자 하면 먹고 보자 하면 보고 나가자 하면 같이 좀 나가줬으면 좋겠다. 좋아서 나가자는거 아닐꺼 알텐데...  좀 따라주면 참 행복하겠다.

떡집 사장님이 장어를 드시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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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컷카툰 장어집을 하다 보면 참 다양한 손님을 만난다. 그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쓰이는 손님들이 있다. 바로 같은 장사하는 사람들 이다. 어느 날, 떡집 사장님이 장어를 드시러 오셨다. “묵은 쌀이 좀 있는데… 떡 좀 부탁드려요” 식사를 하시다 말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묵은 쌀이 조금 남았는데 떡을 해줄 수 있겠냐고. 장사하는 사람 마음은 다 똑같다. “당연하죠”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속으로는 계산기를 잠깐 두드리면서도 입으로는 웃으며 말한다. “떡이 다 되면 연락드릴게요.” 그래서 떡을 해왔는데 내가 원하던 가래떡이 아니고 떡국떡을 죄다 해온것이다; 이 많은걸 어쩌나 싶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동네 사람들과 그냥 나눠 먹어야지 하고 동네분들에게 다 나눠 줬더니 다들 고맙다고 하신다. 잠깐이나마 떡집 사장님에게 화를 냈던 게 조금 부끄러웠다. 다들 잘먹겠다고 인사를 하니 더욱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2026년 새해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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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봉사  출처:김은이 올 겨울 가장 추운날인거 같았다. 새해 첫날인데 너무나 추웠다. 떡국봉사를 하러 금당산엘 갔다. 산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떡국을 나눠주는 행사다. 해마다 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정치인이 많은듯했다. 물론 줄을 서는 일반인들은 더 많았다. 날이 추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작년보다 더 많았다. 너무 추워서 집으로 오는 도중에 때이른 개나리를 보았다. 농담삼아 작년에 핀꽃이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있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그러진 않고 지난 며칠 따뜻한 날씨에 자신도 모르게 피었든가 싶다. 이렇게도 추운데 개나리는 얼마나 추울까.... 힘찬하루 일러스트  

놓칠 뻔한 보험금, 다행히 찾아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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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친정엄마가 보험 상담을 하다가 깜짝 소식을 들으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림;악심이  “여보세요? 부부연금 문의하려고 했는데요…” 엄마는 단순히 부부 연금 관련해서 문의하려고 전화를 걸었을 뿐인데, 상담원이 그러드랍니다.  아빠의 사망 보험금이 있다고 말이예요. “그리고  암 보험이 하나 있으신데요?” 순간 엄마 표정 = (⊙_☉)!!! 숨은 보물 찾기 우리는 아빠의 보험이 있는 줄도 몰랐던 겁니다. 엄마가 아빠의 암 보험을 넣어 두셨었는데, 당신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거죠. 엄마는 놀란 듯이 말했습니다. “세상에… 모르고 지나갔으면 보험 청구 기간도 놓칠 뻔 했네~” 보험도 숨바꼭질을 하나 봅니다. 만약 몰랐다면 그대로 사라져버릴 뻔한 보험금! 그래도 다행이다 다행이 보험금을 청구할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보험도 어느정도 청구 기간이 지나면 청구할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숨은 보험 찾기

세대 차이에서 오는 말뜻의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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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아이와 대화를 하다 깜짝 놀랬습니다. 일상 카툰 가족과 밥상에 둘러앉아 평범하게 밥을 먹고 있었죠. 제가 뜬금없이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광주 근교에 집 하나 사서 살고 싶다~” 소박한 로망 아닙니까? 도심보다는 조금 조용하고, 공기 좋은 교외에서 사는 삶. 그런데… 옆에서 밥을 먹던 딸아이의 반응이 뜻밖이었습니다. 다리 옆에다 집을 짓겠다고? 딸아이: “다리 근처에 집을 사서 살고 싶다고??” 헉! 😳 제가 말한 ‘근교(近郊)’는 교외를 뜻하는 거였는데, 우리 딸은 ‘근처 교(橋)’… 그러니까 다리 옆에 집을 짓겠다는 말로 들은 겁니다. 순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다리 밑에 작은 집 한 채, 지나가는 차 소리와 함께 사는 우리 가족…  세대 차이에서 오는 말뜻의 대참사 저희 세대에겐 익숙한 단어도 요즘 아이들에겐 생소한 법이죠. 딸아이에겐 ‘근교’라는 단어보다 다리(橋)가 더 친근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광주 다리 옆에 집 짓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건 아니란 말씀! 😂 가족 카툰으로 남기니 더 웃기다 이날의 장면을 네컷 카툰으로 그려봤는데요. 엄마: “광주 근교에 집 하나 사서 살고 싶다~” 딸: “다리 근처에 집을 사서 살고 싶다고?” (진지한 표정) 엄마: “...........” (말잇못) 다리 옆에 덩그러니 있는 상상의 집 🏡 보는 순간 다시 한 번 빵 터졌습니다. 이런 게 바로 가족 개그 아닐까요? 🤣 결론 아이와 대화하다 보면 말뜻을 다르게 받아들여 생기는 해프닝이 정말 많습니다. 그럴 땐 그냥 웃고 넘어가면 되죠. “광주 근교”가 어느새 “광주 다리 옆”으로 바뀌어버린 사건! 결국 우리 집은 아직도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언젠가 진짜 ‘근교’에 집을 마련하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