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보냈나?’라는 후회를 해본 적 있나요?
카툰일기 출처; 김은이 카톡 하나 보내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이유 얼마 전 가게 테이블에 앉아 잠깐 짬이 났을 때였어요. 문득 생각났죠. "요즘 그 사람 잘 지내려나… 안부라도 한번 물어볼까?" 그렇게 조심스레 카톡을 보냈어요. 내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날아갔죠. 그런데… 1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답이 없더라고요. "혹시 못 봤나? 아니면… 일부러 안 보는 건가?" 가만히 있다가도 자꾸 핸드폰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괜히 내 말을 너무 가볍게 여긴 건 아닌가, 혹시 뭔가 기분 상할 만한 걸 내가 했던 건 아닐까… 마음속에서 괜한 자책이 시작됐어요. 가끔 단체 카톡방에서 내가 남긴 말에 아무도 반응이 없을 때, 이런 감정과 비슷한 기분이 들때가 있죠. ‘내가 괜히 말했나… 조용히 있을걸 그랬나 하는.’ 그렇게 혼자 속을 끓이며 핸드폰을 내려놓으려던 찰나, 카톡~ 하고 답장이 왔어요. “어? 답 왔네" 앞서갔던 내 감정이 무안할정도로 아무일도 없이 카톡이 왔어요. 모두 그런 마음, 한 번쯤은 들을때가 있을꺼예요 사실 이런 감정, 저만 그런 게 아닐지도 몰라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내보였을 때 그에 대한 반응이 없으면 괜히 민감해지고 나 자신을 의심하게 돼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마음을 표현한 ‘나’도 그걸 받아들이는 ‘상대’도 각자의 상황과 속도가 있다는 걸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요. 누군가는 바빠서, 누군가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혹은 단지 톡을 깜빡했을 뿐일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