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까먹었네… 딸에게 또 묻는 중년의 앱 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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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김은이 |
스마트폰으로 뭐 좀 하려다 멈춰선 적,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다.
딸에게 “이 앱 설치 좀 도와줄래?” 하고 부탁했을 땐,
그녀가 IT 천재처럼 설명해줬다.
“이렇게 누르고 또 이렇게 하면 돼요, 쉬워요~”
그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혼자 해보려니 손가락은 멈칫, 머리는 새하얘진다.
‘이걸 누르던가… 아니 저걸 먼저였나…?’
생각이 안 나니 마음은 조급해지고, 딸은 등 돌린 채 조용하다.
스스로 해보라는 무언의 메시지겠지.
그래도 난 다시 용기 내 말해본다.
“딸~ 한 번만 더 해보면 안 될까…?”
부끄럽지만 어쩌겠나.
이 나이엔 뭐든 한 번에 익히는 게 쉽지 않다.
기억력은 예전 같지 않고, 기계는 점점 똑똑해지니
중년은 늘 ‘디지털 적응기’를 살아가는 중이다.
웃기지만, 이런 게 요즘 중년의 일상이다.
그리고 그 속엔 작고 소중한 가족의 대화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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